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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수원] ‘1패’ 송영진 “선수들도 중요성 안다”…전창진 “1쿼터부터 승부 본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에 임하는 수원 KT와 부산 KCC의 각오는 남다르다. 양 팀 모두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KT와 KCC는 29일 오후 7시 KT아레나에서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앞선 1차전에서는 KCC가 적지에서 KT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첫판에서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총 26회 중 18회(69.2%). 만약 KCC가 2차전에서도 이기면 우승 확률은 84.6%(13회 중 11회)로 뛴다.경기 전 송영진 KT 감독은 “안됐던 부분을 체크해서 잘할 수 있게끔 하려고 한다. 우리도 (1차전에서) 슛 몇 방이 안 들어가고 속공을 맞는 바람에 분위기를 내줬다. 분위기 올리려고 노력했다. 선수들도 (2차전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 총력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1패 후 2차전을 맞이한 송영진 감독은 “편하게 이야기하면 예방주사를 잘 맞았다. 전창진 감독에게 많이 배웠다. 오늘 더 화이팅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정규 시즌을 5위로 마친 KCC는 봄 농구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송영진 감독은 “많이 유기적이고 이타적이다. 약점을 확실히 노린다는 것을 느꼈다. 다들 능력이 있지만, 욕심 없이 한다”고 짚었다. 송영진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자신을 믿으라고 했다”고 전했다. 전창진 KCC 감독은 “오늘 경기가 가장 시리즈 중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KT에서는 허훈과 패리스 배스가 뛰는 시간이 길어질 거라고 예상된다. 초반 기세가 제일 중요하다. 1쿼터부터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이어 “전술, 선수들의 습관을 다 알고 있어서 서로가 준비를 잘했을 것이다. 1쿼터 경기 내용, 2쿼터 운영이 오늘 경기 관건”이라며 “지난번 1쿼터 경기가 안 좋았는데, 오늘은 경기를 잘하지 않을까 싶다. 안된 부분을 잘 검토해서 움직여 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피언결정전까지 온 전창진 감독은 “6강과 4강은 생각대로 잘 됐다. 그래서 챔프전에 자신이 있었다. 1차전 경기 내용은 안 좋았다. 폭발력으로 경기를 끝내면서 이겼다. 오늘 경기가 더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4.29 19:01
경제일반

'사업비만 5조원' 부산엑스포가 뭐길래

운명의 날이 밝았다. 막대한 오일 머니에 맞서 부산이 극적으로 '2023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성공할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린다. 2차 투표에서 우열을 가리는 전략이 맞아떨어질지가 관건이다.국제박람회기구(BIE)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182개국 회원국 투표로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한다. 부산광역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경쟁한다.엑스포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 행사로 꼽힌다. 단순 관광 사업을 넘어 국제 사회의 위상을 한 번에 크게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행사 준비 과정에서 부산은 인프라 개발 등으로 완전히 다른 도시로 탈바꿈할 수도 있다.부산이 개최지로 확정되면 2030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박람회가 열릴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5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부산시 북항 일원에 343만㎡ 규모로 조성하며, 160개국이 참여하고 약 5050만명의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부산시는 생산 유발 43조원, 부가가치 18조원으로 총 61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50만개의 일자리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2010년 상하이에서 엑스포를 개최한 중국은 약 5조2000억원을 투자해 110조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봤다. 일자리도 63만개를 창출했다. 192개국이 참가하고 약 7300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우리나라는 각각 1993년과 2012년에 대전과 여수에서 엑스포를 열었지만 이번 박람회와는 개념 자체가 다르다. 대전엑스포와 여수엑스포는 주제를 특정해 최장 90일간 열리는 중규모 전문 박람회인 '인정엑스포'다.부산이 유치에 사활을 거는 박람회는 '등록엑스포'다. 5년마다 최대 180일간 개최한다. 인류 발전과 관련한 모든 주제를 다룰 수 있다.2030 엑스포의 부산 유치가 확정되면 한국은 전 세계에서 올림픽·월드컵·등록 엑스포를 모두 개최한 7번째 나라가 된다. 세계 10위권의 국격을 다지는 발판이 마련되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파리에서 열린 국경일 리셉션에서 "한국은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인류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영어로 "부산 이즈 레디"를 외쳤다.바통을 이어받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6일 파리로 떠나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엑스포 유치위원회는 작년 7월 출범 이후 500여 일간 지구를 495바퀴를 돌며 부산의 매력을 알렸다.위원회는 내부적으로 BIE 회원국들을 '확실한 한국 지지' '한국 지지 전망' '중립 또는 이탈리아 지지' '사우디 지지 전망' '확실한 사우디 지지' 등 5개 그룹으로 나눠 관리한 것으로 전해진다.2030 엑스포 개최지를 정하는 1차 투표에서 회원국 3분의 2 이상의 지지가 없으면 3위는 탈락한다. 이어지는 2차 투표에서 1위와 2위가 경합을 벌인다.부산은 2차 투표에서 역전을 노린다. 앞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쪽 판세는 모든 사람이 한국과 사우디의 싸움이라고 평가한다"며 "1차 투표에서 한국이 사우디보다 표가 좀 적더라도 2차 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8 07:00
연예일반

31일 SM 주주총회, 하이브 vs 현 경영진 2라운드 되나

법원이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 프로듀서가 제기한 SM의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서 치열했던 SM 인수전의 승기가 하이브 쪽으로 기우는 분위기다. 하지만 SM 현 경영진이 그대로 물러설 것이라는 전망은 거의 없다. 현 경영진이 반전을 위한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오는 31일 예정된 SM 주주총회가 그 무대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SM vs 하이브, 이사회 놓고 총력전 예상SM 주주총회의 중요성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도 강조한 바 있다. 방시혁 의장은 지난 2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직접 주주총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지분 확보 여부는 우선순위가 아니다”라며 “주주총회가 가장 중요하며 주총에서 실제로 지지를 얻어야 저희가 원하는 이사회가 구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관건은 이사회의 주도권 확보다. 이사회는 주주를 대신해 회사 경영을 담당하는 이사들이 모인 회의체다. 이사들은 주주총회에서 선임을 한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기한 가처분신청을 법원이 인용하면서 하이브가 SM의 최대주주가 됐지만 확보한 지분은 20% 미만인 만큼 SM 이사 선임을 자신들이 원하는 인사들로 꾸릴 수 있을지는 주주총회를 거쳐봐야 한다. 변수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SM 현 경영진도 앞서 발표한 ‘SM 3.0 시대’를 열기 위해 SM 팬들인 ‘핑크블러드’와 개인주주들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SM 콘텐츠에 열광하는 팬들은 자신들에게 SM의 기업 상징인 분홍색의 피가 흐른다는 의미로 ‘핑크블러드’라는 별명을 붙여 사용해 왔다.SM은 지난달 22일 사내이사 후보로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최고 재무 책임자(CFO), 김지원 SM엔터테인먼트 마케팅센터장, 최정민 SM엔터테인먼트 글로벌비즈니스센터장을 제안한 상태다. 하이브는 이재상 하이브아메리카 대표와 정진수 하이브 최고법률책임자(CLO), 이진화 하이브 경영기획실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올렸다.SM 현 경영진을 이끄는 이성수 대표가 주주총회에서 반전을 이끌기 위해 추가 폭로를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성수 대표는 그 동안 두차례에 걸쳐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수만 프로듀서가 설립한 해외판 라이크기획 ‘CTP’(CT Planning Limited)을 통해 SM아티스트 해외 음반 제작 계약 체결 ▲CTP를 통한 역외탈세 의혹 ▲이수만이 직접 또는 측근을 통해 아티스트들에게 ‘이수만이 필요하다는 성명을 내라’는 것 요구 ▲이수만이 자신을 위한 주총대응반 설립 요구 ▲이수만 없는 회사는 매출액이 나오지 않도록 1분기 매출액을 낮출 방안을 요구 등을 했다고 폭로했다.◇카카오 “내부 논의 후 입장 정리”법원의 가처분신청 인용에 대해 SM의 1119억원 규모 제3자배정 신주 및 1052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의 대상이었던 카카오는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카카오 측은 법원의 인용결정이 나더라도 SM 인수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제 가처분 인용이 나오자 복잡한 계산을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SM 주식을 공개매수할 경우 지난 3일 종가 기준 13만원에 육박하는 현재 주가가 너무 높아졌기 때문이다. 경영권을 놓고 싸움이 격화되면서 SM의 이미지에 흠집이 생긴 만큼 현재 주가에서 공개매수를 한다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것이다. SM 주가는 지난달 9일까지도 종가 기준 9만원대였다. 카카오 관계자는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내부 논의 후 입장을 정리하겠다”며 즉답을 미뤘다. SM 측도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한편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재판장 김유성)는 지난 3일 이수만 프로듀서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며 SM의 카카오 대상 신주·CB 발행에 대해 자금 수요와 조달이 구체적으로 충분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결정문에 따르면 재판부는 “기존 주주들의 보유 주식 가치 하락이나 지배권 약화 등 불이익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전략적 제휴 및 자금 조달 방안들을 구체적이고 신중하게 검토했다고 볼만한 객관적인 자료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이수만 프로듀서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 직후 SM 구성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SM의 ‘포스트 이수만’은 내 오랜 고민이었다”며 “내게 ‘더 베스트’는 하이브였다”고 밝혔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하이브, 카카오를 비롯해 펀드, 대기업, 해외 글로벌 회사 등이 SM을 원했고 나를 찾아왔다”며 “그(방시혁) 또한 나처럼 음악에 미쳐살았고 BTS라는 대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저는 그가 저와 같은 애정으로 아티스트를 대한다는 것을 느꼈다. 많은 분이 궁금해한 내 선택의 이유는 그것”이라고 설명했다.하이브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SM이 모범적인 지배구조를 갖추고 주주 및 구성원, 아티스트의 권익을 최우선시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김은구 기자 cowboy@edaily.co.kr 2023.03.06 05:10
산업

재계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 선고에 관심, 이유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간의 ‘세기의 이혼 소송’이 5년 만에 마무리된다. 2017년 시작된 이들의 이혼 절차는 ‘1조원대 소송’으로 세간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상속재산(특유재산)에 대한 재산분할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향후 영향을 받게 될 재벌가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상속재산도 분할 여부와 재산 형성 기여도 핵심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 가사합의2부는 전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12월 6일을 선고기일로 잡았다. 18일 변론기일에 노 관장은 법원에 직접 출석하며 최종 변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관장이 법정에 출석한 건 2020년 4월 이후 두 번째다. 지난 2017년 이혼조정을 신청했던 최 회장은 합의이혼이 불발되자 이듬해 2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3월 8차 변론기일에 직접 법정에 출석해 자신의 입장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15년 혼외 자식의 존재를 인정하며 이혼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이혼에 반대했던 노 관장은 2019년 12월 맞소송을 하면서 위자료 3억원과 최 회장이 보유한 지주사 SK 주식 중 42.29%(650만주) 지급을 요구했다. 이에 이번 소송에서 재산분할 중 주식 지분이 포함될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노 관장 측이 지난 4월 재판부에 최 회장에 대한 주식 처분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일부 인용됐다. 서울가정법원은 650만주 중 350만주만 처분을 금지했다. 이혼 소송 전문가들은 노 관장 측이 재산분할을 앞두고 당연한 청구권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가처분 인용과 선고 결과의 연관성은 높지 않다는 의견이다. 길기범 변호사는 “재판부가 당사자가 요구하는 분할액을 초과하는 금액은 받아주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가처분 인용은 선고 결과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 측은 SK 지분은 상속재산이라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펴고 있다. 1994년 최종현 선대회장으로부터 증여 받은 지분이라는 주장이다. 또 경영에 참여하지 않은 노 관장의 경우 ‘경영 기여도’가 없어 회사 지분이 재산분할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 관장 측은 29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재산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고 맞서고 있다. 길기범 변호사는 “결혼 기간이 짧다면 상속재산이 재산분할에 포함되지 않는 게 관례지만 20~30년 동안 결혼을 한 부부의 경우는 다르다. 얼마나 배우자가 재산 유지에 기여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재벌들 재산분할 대상 지각변동에 촉각 그동안 재벌가의 이혼 소송 판례에서는 ‘불문율’이 존재했다. 오너가의 상속 및 증여 재산은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회사 경영의 안정성과 직결되는 재산 역시 포함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재벌가의 이혼 소송에서 지분을 챙긴 사례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부인이 1.76%(당시 300억원)를 받은 게 가장 큰 규모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은 ‘1조원 소송’으로 관심을 끌었지만 지분을 제외하고 141억원을 챙기는 데 그쳤다. 만약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소송에서 상속재산인 주식 지분이 분할 대상으로 선고된다면 '불문율'이 깨지는 셈이다. 따라서 재벌가들이 이번 이혼 소송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노 관장 측은 재산 증식에 기여했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대법원 수석재판연구원 출신인 한승 변호사를 영입하며 총력전을 폈다. 최 회장 측도 역시 대법원 수석재판연구원을 거친 김현석 변호사를 보강하는 등 ‘드림팀’을 구축하며 맞섰다. 법조계에서는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고, 오랫동안 법리 싸움을 벌였던 만큼 재판부가 구체적인 분할 비율을 명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분이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 부동산과 현금에 해당하는 공동재산에 대한 분할 비율을 선고할 수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 부부의 경우 주식을 제외한 공동재산 700억원의 20%가량을 인정해줬다. 최 회장의 부동산과 현금 등의 재산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노 관장이 29년 동안 결혼생활을 한 만큼 20~30%는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10.20 07:01
야구

아무도 모른다…1~6위가 결정될 '역대급' 최종전

우승팀도, 5강의 주인공도 확정하지 못한 채 '마지막 날'이 왔다. 정규시즌 종료를 하루 남겨 놓은 KBO리그 최종 순위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끝내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마쳐야 1~6위의 주인공을 한꺼번에 가릴 수 있게 됐다. 키움은 29일 고척 KT전에서 선발 한현희의 6이닝 2실점 호투와 박병호의 2타점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4-2로 이겼다. 이로써 키움은 이날 경기가 없던 5위 SSG를 0.5경기 차로 추격해 마지막 가을야구 티켓을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키움이 30일 광주 KIA전에서 승리하고 SSG가 인천 KT전에서 패하면 두 팀의 최종 순위는 바뀌게 된다. 하지만 SSG가 KT와 비기기만 해도 키움은 5강에서 탈락해야 할 운명이다. 키움은 마지막 경기 선발로 에이스 에릭 요키시를 예고했다. 키움에 승리를 내준 KT는 공동 1위 삼성이 창원 NC전에서 나란히 패하면서 순위표 맨 앞자리를 유지했다. KT는 30일 인천 SSG전, 삼성은 창원 NC전을 각각 남겨뒀는데 두 팀 중 어느 한쪽이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하지만 두 팀이 동반 승리할 경우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결정전을 치러 우승팀을 가려야 한다. KT는 소형준,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이 각각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선발로 출격한다. 그렇다고 두 팀 중 한 팀이 무조건 우승한다는 보장도 없다. KT와 삼성이 주춤한 사이, 3위 LG가 3연승으로 막판 스퍼트를 올렸다. LG는 부산에서 롯데를 제압해 공동 1위 두 팀과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30일 LG가 롯데전에서 다시 승리하고 1위 두 팀이 또 나란히 지면, LG가 극적인 역전 우승 드라마를 쓰게 된다. LG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롯데 선발 박세웅과 대결한다. 4위 두산은 광주 KIA전에서 11-5로 이겨 5강 한 자리를 확보했다. 5위 SSG와 격차는 1경기. 남은 관건은 4위와 5위 중 어느 자리에서 시즌을 마치느냐다. 두산은 30일 대전 한화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위를 지킬 수 있다. 국내 에이스 최원준이 선발 투수로 대기하고 있다. 다만 두산이 한화에 지고 SSG가 KT를 꺾으면 SSG가 승률에서 근소하게 앞선 4위를 차지하게 된다. SSG 역시 패하면 5위 자리마저 위태로운 상황이라 총력전이 예상된다. '역대급'으로 치열한 2021시즌 마지막 날, 어느 팀 화려한 피날레를 맞이할 수 있을까. 운명의 하루가 다가온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적용삭제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1.10.29 22:49
야구

이강철의 격려, "이 선수들 덕에 PO 왔다…모두 잘해주고 있어"

여전히 '한 번만 져도 탈락'이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총력전은 계속된다. 이강철 KT 감독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앞서 "이 경기는 투수들을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이번에도 '지면 끝'이기 때문에 소형준까지 불펜에 대기한다. 선발 배제성이 3이닝만 확실하게 막아줘도 바로 뒤에 소형준을 내보낼 수 있다. 사흘 쉬었으니 등판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형준은 10일 1차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상 로테이션대로라면 15일 5차전 선발 투수로 등판해야 한다. 그러나 KT가 4차전에서 패한다면 5차전은 아예 열릴 수 없다. 필요한 상황이 온다면, 소형준을 투입하는 초강수도 감수하겠다는 의미다. 이 감독은 "일단 타선이 리드를 해야 상대 팀도 좋은 투수를 적게 낼 수 있고, 우리 팀 투수 운영이 편해진다. 그러니 이번엔 타자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내주는 게 가장 필요할 것 같다. 하위 타순도 중요하지만, 1번 조용호가 잘 살아나가고, 그 안에서 득점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도 줬다. 1번 조용호(좌익수)-2번 황재균(3루수)-3번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4번 유한준(지명타자)-5번 강백호(1루수)-6번 장성우(포수)-7번 배정대(중견수)-8번 박승욱(2루수)-9번 심우준(유격수) 순이다. 5번까지는 전날과 같고, 장성우가 8번에서 6번으로 상향 조정됐다. 베테랑 타자 박경수가 처음으로 벤치에 앉는다. 이 감독은 "박경수는 훈련 전 허리가 좋지 않다고 해서 박승욱을 먼저 내기로 했다. 배정대가 7번, 박승욱이 8번을 맡게 된다"고 설명하면서 " 3차전에서 득점 기회가 몇 번 무산됐지만, 선수들의 잘잘못을 따지고 싶지 않다. 결국 그 선수들이 있어서 우리 팀이 여기까지 왔다. 지금은 그저 모두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1.13 18:07
야구

[김인식의 클래식]이 판국에 여유? 당장 총력전 나서야

역대 가장 다채로운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대 6팀이 페넌트레이스 1위에 도전한다. 역설하면 현재 상위권 팀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얘기가 된다. 7~8위도 아직 포기할 때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각 팀의 여정은 삼등분할 수 있다. 3분의 1은 이기고, 3분의 1은 진다. 나머지 3분의 1로 시즌 성패가 갈린다. 이제 한 경기 승부 결과만으로 경쟁 판도가 요동치는 시점에 돌입했다. 매 경기 총력전으로 나서야 더 높은 순위에 오르거나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에 진입할 수 있다. 현재 각 팀의 태세를 보면 의아한 구석이 있다. 상위권 팀이 더 절실해 보인다. 불펜 투수 3연투를 예고한 팀도 있고, 선발 투수를 마무리 투수로 전환하는 승부수를 띄운 팀도 있다. 한순간 삐끗하면 뒤로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움직임이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리한 팀도 매 경기 높은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진작 총력전으로 나섰어도 늦은 감이 있는 팀 중에 여전히 여유 있는 경기력이 엿보이는 팀도 있다. 감독의 마운드 운영, 작전 지시 그리고 더그아웃에서의 태도를 봤을 때 그런 생각이 든다. 타자의 컨디션은 오르고 내린다. 용병술이 통하지 않을 때도 있다. 운도 필요하다. 그래서 이 시기는 감독의 의지와 선택으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총력전 관건은 마운드 운영에 달렸다는 얘기다. 때로는 불펜 투수의 3~4연투도 불사해야 한다. 승리 확률을 높일 수 있는 선발 투수가 있다면 등판 간격을 조정해서라도 당겨서 투입할 필요가 있다. 선발 투수 강판 시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3~4회도 교체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시즌 초반처럼 정석에 얽매이면 안 된다는 얘기다. 약팀과의 경기는 반드시 잡아야 한다. 내일을 대비하기 위해 오늘에 소홀한 경기 운영은 절대 하면 안 된다. 개막 전 전망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팀들도 있지만, 돈을 많이 들여 전력을 보강하고도 기대한 성적을 내지 못한 팀들도 있다. 그런 팀들이 5강에 목메고 있는 상황을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을까. 심지어 총력전조차 미루는 모양새다. 안타깝다. 감독은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주시하고 집중해야 하는데, 이토록 중요한 시점에도 그런 모습이 결여된 감독도 있더라. 그렇게 여유가 있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는 지난 8일 토론토전에서 6-2로 앞선 6회 수비에서만 10점을 내줬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였다. 1사 만루에서 1루수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1점을 내준 뒤 마운드가 급격히 무너졌다. 야구는 엉뚱한 플레이 하나가 한 경기 결과뿐 아니라 이후 팀의 행보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만든 1승이 10연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8위 삼성조차 포기할 시점이 아니다. 야구는 멘탈 스포츠다. 총력전도 정신력에서 나온다. 이 얘기를 하면 '옛날' 사람이라며 비난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나도 17년 동안 프로팀 감독을 지낸 야구인이다. 빠르게 총력전 태세로 돌입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성공한 9번보다 실패한 1번을 두고 지탄받는 게 감독이다. 결과론은 감당해야 한다. 어물거리다가 올 시즌 남은 경기가 무의미해지는 시점이 더 빨리 올 수 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 정리=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9.17 06:00
야구

[WC1] 넥센과 맞붙게 된 한용덕 감독, "집중력 유지가 관건"

"넥센과의 경기에선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상대는 정해졌다. 넥센이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0-6으로 승리하면서 한화는 19일 시작되는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넥센과 5전 3선승제로 맞붙게 됐다. 준PO에 선착해 기다리고 있던 한용덕 한화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종료 직후 "누가 올라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팀들의 경기라고 생각했다. 두 팀 모두에 대한 대비를 했다"며 "넥센은 장타력을 갖춘 타선의 응집력이 강점인 팀"이라고 평가했다. 한화와 넥센은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8승 8패로 호각세를 이뤘다. 승자를 점치기 어려운 승부다. 한 감독은 "우리가 넥센을 상대로 이긴 경기들은 대부분 3점 이내 박빙 승부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결국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연한 이야기지만 투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주고, 타선이 응집력을 보였던 정규시즌 당시를 재현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고척=배영은 기자 2018.10.16 22:27
야구

공통 약점 '불펜' 대처, 두 팀 모두 '선발 투입' 예고

넥센과 KIA의 공통 분모는 헐거운 불펜이다. 1패를 당하면 탈락하는 KIA뿐 아니라 넥센도 총력전으로 나선다. 넥센은 불펜진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5.67을 기록했다. 10구단 가운데 가장 10위다. 특히 후반기 개막부터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전까지 치른 34경기에선 6점(6.46) 대에 이른다. 블론세이브(23개)도 가장 많다. KIA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시즌 성적은 5.06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지만, 마무리투수 윤석민이 기복을 보이고 있고 불펜으로 전환했던 외인 투수 팻딘도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선발투수가 많은 이닝을 막아 주는 것이다. 그러나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은 올 시즌 KIA전에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며 약했고, KIA 선발 양현종은 옆구리 부상의 호전 정도가 관건이다. 박빙 승부가 이어져도 결국 경기 중, 후반에 승부가 갈릴 수 밖에 없다. KIA는 1패를 당하면 탈락이다. 압박감이 있는 만큼 승기를 내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김기태 감독도 선발투수 양현종의 투구 내용에 따라 계획보다 빨리 움직일 전망이다. 미디어데이에서는 셋업맨 김윤동을 향한 믿음을 전했다. 그는 9월 이후 등판한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다. KIA의 5강 진출을 확정한 12일 롯데전에선 선발 임창용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나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수도 "상대 타선이 KIA 불펜진을 만만하게 보고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선발투수가 구원 등판할 수도 있다. 김 김독은 "모든 투수가 대기할 수 있도록 준비할 생각이다. 10일 이후 등판이 없는 한승혁은 등판 간격도 맞다. 상황에 따라선 12일 선발 등판한 임창용, 최종전에서 1이닝을 소화한 임기영도 투입될 전망이다. 이미 투수진에도 이러한 운용에 대해 귀띔을 한 상태다. 넥센도 KIA전에 발목 잡힐 생각이 없다. 하루라도 휴식일을 확보 해야 한다. 주포 박병호도 "첫 번째 경기에서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장정석 감독도 같은 생각이다. 다른 선발투수를 투입하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첫 경기를 잡으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때문에 외인 투수 에릭 해커를 제외한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1차전에 대기시킨다. 흐름에 따라 적절한 투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팀 내 다승 1위(13승) 최원태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 했다. 셋업맨 오주원과 마무리 김상수는 시즌 막판 페이스가 안 좋은 상황. 불펜 경험이 많은 한현희가 중요한 순간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넥센 마운드 운용에 키플레이가 될 전망이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8.10.15 15:50
생활/문화

월드컵과 함께 킥오프 '피파온라인4'…흥행몰이 시동, 관건은

올해 최대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PC 온라인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가 17일 정식으로 출시된다.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축구 게임을 PC 온라인화한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첫 작품을 제외하고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피파온라인4는 넥슨이 2012년 선보여 성공시킨 '피파온라인3'의 후속작이다. 특히 흥행 보증수표라고 할 수 있는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최신작이 '2018 러시아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출격하는 것이어서 어떤 흥행 성적표를 받을지 주목된다. 흥행 보증수표 '피파온라인' 최신작… 사실감 더욱 강화피파온라인 시리즈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스포츠 게임이다. 피파온라인1의 경우 사실감이 떨어지면서 크게 성공하지 못했지만 피파온라인2·3는 모두 스포츠 게임 중 인기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더구나 다른 장르의 게임과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아 PC방 인기 순위 톱5 안에 늘 이름을 올렸다.2012년 12월 출시된 피파온라인3의 경우 2014년 7월 최고 동시 접속자 수 86만 명, PC방 점유율 약 50%를 기록하며 전체 게임 중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5일 현재 PC방 순위도 5위를 달리고 있다.그만큼 피파온라인4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4월 4일 시작한 사전 등록 이벤트에 지난 9일 현재 400만 명이 넘게 참가했다. 정식 출시를 앞둔 16일까지 50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3일부터 진행된 구단주명(닉네임) 선점 이벤트에는 9일 현재 56만여 구단주명이 생성됐다.이는 모바일 게임이 대세지만 PC 게임인 피파온라인 시리즈에 대한 게이머의 관심이 여전히 높다는 것을 말해 준다. 피파온라인 시리즈의 인기는 뭐니 뭐니 해도 실제 축구를 하는 듯한 사실감에 있다. 손흥민이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과 같은 실제 선수들의 얼굴이나 신체, 세리머니 등이 게임 속에서도 사실적으로 표현돼 있다. 또 게임 속 선수들이 공을 패스하거나 슛하기 등이 실제와 비슷하다는 점도 게이머가 축구장에 나가지 않고도 축구선수가 된 듯한 즐거움을 준다.이번 피파온라인4는 리얼리티를 더욱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비주얼적으로는 현실에 가까운 선수 모델링에 관중·카메라맨·3D 잔디 등 경기장 내부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포그바의 댑, 그리즈만의 전화기 등 선수들의 최신 세리머니를 추가, 골을 넣고 카메라맨에게 달려가거나 AD 보드를 올라타는 등 역동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졌다. 선수와 공의 움직임도 더욱 사실적으로 바뀌었고 정교해진 AI(인공지능) 도입으로 공격과 수비 모든 상황에서 플레이를 보조하는 AI의 개선된 움직임을 체감할 수 있다. 필드 선수들에게 개인별 전술 지시가 가능해졌고, 개인기를 다양화해 수비 선수를 따돌릴 수 있는 선택지도 많아졌다. 이외에 이용자가 원하는 팀 이름, 유니폼 등을 선택해 좀 더 공정한 조건에서 게임 플레이 실력을 겨룰 수 있는 '대표팀 모드'도 선보인다. 관건은 월드컵 업고 전작 뛰어넘을지 여부피파온라인4는 어느 때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전작보다 업그레이드된 게임성과 피파온라인3 이용자의 자산 이전이 대체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서다.피파온라인4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세 차례 진행된 테스트로 게임성을 검증받았고, 문제가 있는 부분은 보완했다.자산 이전의 경우 지난 3일 피파온라인3의 개별 이용자 자산이 최종 확정됐고, 이는 EP포인트(사이버머니)로 전환돼 17일부터 피파온라인4에서 이용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3는 오는 8월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러시아월드컵 직전에 출시되는 것도 흥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과 함께 축구 게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14 브라질월드컵 기간에 게임 신규 이용자가 월드컵 이전보다 150% 증가했다.넥슨은 최적의 시기에 피파온라인4를 출시하는 만큼 마케팅에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게이머의 유럽 현지 투어를 진행,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과 피파온라인4 메인 곡 음원 및 영상을 제작해 홍보를 강화한다.다만 관건은 얼마나 크게 흥행하냐다. 한 게임사 관계자는 "피파온라인4는 전작들보다 뛰어난 성과를 내야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이를 위해 러시아월드컵에서 국가대표팀의 선전이 중요하다"며 "대표팀이 잘 싸워야 월드컵도 뜨고 자연스럽게 피파온라인4의 인기도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5.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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